패키지 디자인은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고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디자인을 했다고 하더라도 인쇄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오류가 발생한다면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죠.
특히 대량 생산되는 패키지의 경우 작은 실수로도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패키지 디자인 제작 과정에서 인쇄 감리는 필수 단계로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인쇄 감리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어떤 과정을 통해 진행되며, 왜 중요한 걸까요?
인쇄 감리란?
인쇄 감리란 디자인한 의도대로 인쇄가 잘 나오는지 직접 확인하고, 전체적인 인쇄 과정을 관리 감독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작업을 진행한 디자이너나 제작에 대한 결정권이 있는 관리자가 인쇄소를 방문해 감리를 진행합니다.
인쇄 기장의 확인 요청이 있으면 교정지와 색상을 비교하면서 인쇄물의 전체적인 컬러와 색감을 확인하면 됩니다. 실제 양산 인쇄가 시작되기 전, 테스트로 나온 작업물을 가지고 의도한 바가 정확히 구현되었는지 검열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왜 인쇄 감리를 봐야 할까요?
인쇄 색상은 인쇄기의 컨디션, 작업자의 숙련도, 잉크와 종이의 종류, 습도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디지털 인쇄가 아닌 옵셋 인쇄의 경우 종이가 밀리거나 잉크가 잘못 입혀지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죠.
또한 품질 관리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 인쇄소에서는 색상이 일정하지 않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패키지 디자인의 품질을 보장하고 의도한 대로 결과물이 나오게 하려면 인쇄 감리는 필수입니다.
인쇄 감리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은?
인쇄소에 사용할 별색 번호(팬톤, DIC 등)를 미리 알려주거나 색상 샘플을 전달해야 인쇄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습니다. 보통 작업의뢰서와 함께 색상 샘플을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원색이 아닌 별색으로 출력해야 한다면 작업 의뢰서에 내용을 정확하게 표시해서 전달해야 오해가 생기지 않고 인쇄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교정 인쇄지는 인쇄 측과 올바른 색과 컬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때 정확한 의사소통을 돕는 역할을 하므로 미리 전달하거나 직접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인쇄 감리 체크리스트
인쇄에 사용할 종이가 제대로 입고되었는지 지종, 평량, 종이의 결, 크기, 수량을 확인합니다.
별색을 사용한 경우 인쇄하고자 하는 별색 견본과 인쇄된 별색을 대조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색상 핀이 잘 맞았는지, 색상이 제대로 표현되었는지 육안 또는 루페(확대경)로 꼼꼼히 살펴봅니다.
딱지, 핀 이탈 등의 오류가 있는지 체크합니다.
인쇄 감리 시 지켜야 할 에티켓
약속시간을 어겨 인쇄기가 장시간 멈춰 있게 되면 인쇄소에 금전적 손해를 끼치게 되므로 시간을 꼭 지켜야 합니다. 또한 인쇄 기장의 작업을 방해하거나 간섭하지 않아야 합니다. 인쇄기는 프린터와 달리 판을 교체하고 정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작업에 신중을 기해야 하죠.
기본적으로 인쇄소 현장의 기술자들을 신뢰하고 존중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인쇄 감리는 서로가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협업하는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패키지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인쇄 감리
패키지 디자인 제작에서 인쇄는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인쇄 감리를 통해 의도한 디자인이 제대로 구현되었는지 확인하고, 불필요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시간 약속을 지키고, 기술자를 존중하며, 꼼꼼히 체크하는 자세로 인쇄 감리에 임한다면 높은 품질의 패키지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패키지 디자인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있어 인쇄 감리의 중요성을 꼭 기억해 주세요!
